○ 顔氏家訓(안씨가훈)에 曰 夫有人民而後(부유인민이후)에 有夫婦(유부부)하고 有夫婦而後(유부부이후)에 有父子(유부자)하고 有父子而後(유부자이후)에 有兄弟(유형제)하니 一家之親(일가지친)은 此三者而已矣(차삼자이이의)라 自玆以往(자자이왕)으로 至于九族(지간구족)히 皆本於三親焉(개본어삼친언)이라 故로 於人倫(어인륜)에 爲重也(위중야)니 不可不篤(불가불독)이니라. * 顔氏家訓 : 북제의 유학자인 안지추(顔之推)가 집안 후손에게 남긴 유훈서
안씨가훈(顔氏家訓)에 말하길 “무릇 백성이 있은 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후에 형제가 있으니, 한 집의 친한 관계는 이 세 가지로다. 이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삼친(三親: 부부, 부자, 형제)이 근본이다.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돈독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 莊子(장자) 曰 兄弟(형제)는 爲手足(위수족)하고 夫婦(부부)는 爲衣服(위의복)이니 衣服破時(의복파시)엔 更得新(갱득신)이어니와 手足斷處(수족단처)엔 難可續(난가속)이니라.
장자가 말하기를 “형제는 수족(手足)이 되고 부부는 의복이 되니, 의복이 떨어졌을 때는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지만, 수족이 잘라진 곳은 잇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 蘇東坡(소동파) 云 富不親兮貧不疎(부불친혜빈불소)는 此是人間大丈夫(차시인간대장부)요 富則進兮貧則退(부즉진혜빈즉퇴)는 此是人間眞小輩(차시인간진소배)니라.
소동파가 말하길 “부유하다고 가까이하지 않으며 가난하다고 멀리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인간으로서의 대장부요, 부유하면 나아가고 가난해지면 멀리하는 이런 것은 인간 중에 참으로 소인배(小人輩)이다.”라고 하였다.
'동양고전 > 명심보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言語篇(언어편) (0) | 2023.07.11 |
---|---|
16. 遵禮篇(준례편) (0) | 2023.07.10 |
14. 治家篇(치가편) (0) | 2023.07.08 |
13. 治政篇(치정편) (0) | 2023.07.07 |
12-3. 立敎篇(입교편)(3) (0) | 2023.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