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省心篇(성심편)(9)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7. 3. 11:04
○ 說苑(설원)에 曰(왈) 官怠於宦成(관태어환성)하고 炳加於小愈(병가어소유)하며 禍生於懈怠(화생가어해태)하고 孝衰於妻子(효쇠어처자)니 察此四者(찰자사자)하여 愼終如始(신종여시)니라.
* 說苑 : 前漢 때 劉向이 지은 춘추에서 漢나라 초에 이르는 여러학자들의 전기와 일화를 모은 책.
설원에 말하기를 “관리는 벼슬이 높아짐에 따라 게을러지고 질병은 조금 나아지는 데서 더 심해지고 화는 게으름에서 생기고 효는 처자가 생기면서 시들어든다. 이 네가지를 살펴 처음과 나중이 같게 하여라.”고 하였다.지
○ 器滿則溢(기만즉일)하고 人滿則喪(인만즉상)이니라.
그릇이 차면 넘치고 사람이 차면 잃게 되느니라.
○ 尺璧非寶(척벽비보)요 寸陰是競(촌음시경)이니라. ≪千字文≫
한 자 되는 둥근 옥을 보배로 여기지 말고 짧은 시간을 다투어 아껴라.
○ 羊羹(양갱)이 雖美(수미)나 衆口(중구)를 難調(난조)니라.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이 좋아도 대중의 입맛을 맞추기는 어렵다.
○ 益智書(익지서)에 云(운) 白玉(백옥)은 投於泥塗(투어니도)라도 不能汚穢其色(불능오예기색)이요 君子는 行於濁地(행어탁지)라도 不能染亂其色(불능염란기색)하나니 故로 松柏可以耐雪霜(송백가이내설상)이오 明智(명지)는 可以涉危難(가이섭위난)이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백옥을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군자는 혼탁한 곳으로 보낼지라도 그 색을 어지럽힐 수 없다. 그러므로 송백은 눈과 서리를 이겨내고 밝은 지혜는 위기와 어려움을 건널 수 있느니라.”고 하였다.
○ 入山擒虎(입산금호)는 易(이)나 開口告人(개구고인)은 難이니라.
산에 들어가 범을 잡기는 쉬우나 입을 열어 남에게 고하기는 어려우니라.
○ 遠水(원수)는 不救近火(불구근화)요 遠親(원친)은 不如近隣(불여근린)이니라.
먼 곳의 물은 가까운 불을 끌 수 없고 먼 곳의 친척은 가까운 곳의 이웃만 같이 못하다.
○ 太公(태공)이 曰 日月(일월)이 雖明(수명)이나 不照覆盆之下(불조복분지하)하고 刀刃(도인)이 雖快(수쾌)나 不斬無之人(불참무지인)하고 非災橫禍(비재횡화)는 不入愼家之門(불입신가지문)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 놓은 항아리의 아래를 비치지 못하고 칼날이 비록 빠르나 죄 없는 사람을 베지 못하고 재난과 뜻하지 않은 화도 조심하는 집에는 들어오지 못한다.” 하였다.
○ 太公(태공)이 曰 良田萬頃(양전만경)이 不如薄藝隨身(불여박예수신)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좋은 밭 만경이 몸에 붙어 있는 얕은 재주만 같지 못하다”고 하였다.
○ 性理書(성리서)에 云 接物之要(접물지요)는 己所不慾(기소불욕)을 勿施於人(물시어인)하고 行有不得(행유부득)이어든 反求諸己(반구제기)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사물을 접하는 요체는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 시키지 말고 행동함에 얻는 것이 없다면 돌이켜 자기에게서 원인을 구하라”고 하였다.
○ 酒色財氣四堵墻(주색재기사도장)에 多少賢愚在內廂(다소현우재내상)이라 若有世人(약유세인)이 跳得出(도득출)이면 便是神仙不死方(편시신선불사방)이니라.
주, 색, 재, 기의 네 가지 담장에 얼마나 많은 어진 이 어리석은 이가 갇혀 있는가, 만약 세상 사람이 여기서 뛰쳐나올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신선의 죽지 않는 방법이니라.
'동양고전 > 명심보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2. 立敎篇(입교편)(2) (0) 2023.07.05 12-1. 立敎篇(입교편)(1) (0) 2023.07.04 11-8. 省心篇(성심편)(8) (0) 2023.07.02 11-7. 省心篇(성심편)(7) (0) 2023.07.01 11-6. 省心篇(성심편)(6) (0)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