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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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勸學篇(권학편)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1. 11:21
○ 子曰(자왈)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하고 切問而近思(절문이근사)면 仁在其中矣(인재기중의)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길 “널리 배워서 두텁게 하고 간절히(구체적으로) 묻고 가까운 것부터(일상과 관계된 것을) 생각하면 어짐이 그 가운데 있느니라.”라고 하셨다. ○ 莊子曰(장자왈) 人之不學(인지불학)은 如登天而無術(여등천이무술)하고 學而智遠(학이지원)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여피상운이도청천)하고 登高山而望四海(등고산이망사해)니라. 장자가 말씀하시길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하늘을 오르려나 재주가 없는 것과 같고 배우나 지혜가 멀면 상서러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높은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 禮記(예기)에 曰 玉不琢(옥불탁)이면 不成器(불성기)하고 人不學(인불학)이면 不知義(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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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戒性篇(계성편)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0. 08:56
○ 景行錄(경행록)에 云 人性(인성)이 如水(여수)하야 水一傾則不可復(수일경즉불가복)이오 性一從則不可反(성일종즉불가반)이니 制水者(제수자)는 必以堤防(필이제방)하고 制性者(제성자)는 必以禮法(필이예법)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인성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어지면 다시 담을 수 없고 성품은 한 번 놓여지면 돌이킬 수 없으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둑으로 막고 성품을 제어하는 것은 반드시 예법으로 하는 것이니라.”라고 하였다. ○ 忍一時之忿(인일시지분)이면 免百日之憂(면백일지우)이니라.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할 수 있느니라. ○ 得忍且忍(득인차득)이오 得戒且戒(득계차계)하라 不忍不戒(불인불계)면 小事成大(소사성대)니라. 참고 또 참으며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아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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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存心篇(존심편)(2)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19. 09:30
○ 心不負人(심부부인)이면 面無慙色(면무참색)이니라. 마음이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느니라. ○ 人無百歲人(인무백세인)이나 枉作千年計(왕작천년계)니라. 사람이 백살을 살지 못하는데 부질없이 천년의 계획을 세우느리라. ○ 寇萊公六悔銘(구래공육명회)에 云 官行私曲失時悔(관행사곡실시회)요 富不儉用貧時悔(부불검용빈시회)요 藝不少學過時悔(예불소학과시회)요 見事不學用時悔(견사불학용시회)요 醉後狂言醒時悔(취후광언성시회)요 安不將息病時悔(안부장식병시회)니라. * 寇萊公 : 北宋 때 名相인 寇準, 萊國公에 봉해진 연유로 구래공으로도 불린다. 구래공의 육회명에 이르기를 “벼슬아치가 사사로운 일을 행하면 벼슬을 잃었을 때 후회하고 부유할 때 아끼지 않으면 가난해질 때 후회하고 젊어서 재주를 배우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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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存心篇(존심편)(1)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18. 10:34
○ 景行錄에 云 坐密室(좌밀실)을 如通衢(여통구)하고 馭寸心(어천심)을 如六馬可免過(여육마가면과)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밀실에 앉아있어도 네거리를 지나는 것처럼 하고 작은 마음을 부리기를 여섯 필의 말을 부리듯 하면 허물을 면할 수 있느니라.”라고 하였다. ○ 擊壤詩(격양시)에 云 富貴(부귀)를 如將智力求(여장지력구)인데 仲尼(중니)는 年少合封侯(연소합봉후)라 世人(세인)은 不解靑天意(불해청천의)하고 空使身心半夜愁(공사신심반야수)이니라. * 仲尼 : 孔子 격양시에 이르기를 “부귀를 장차 지혜의 힘이 구할 수 있는 것과 같다면 공자는 어려서 마땅히 제후에 봉해졌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푸른 하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연히 몸과 마음을 한밤중에 근심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 范忠宣公(범충선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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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安分篇(안분편)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17. 11:27
○ 景行錄(경행록)에 云 知足可樂(지족가락)이오 務貪則憂(무탐즉우)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넉넉함을 알면 가히 즐거울 것이요, 욕심을 부리면 곧 근심이 있을 것이다.”고 하였다. ○ 知足者(지족자)는 貧賤亦樂(빈천역락)이오 不知足者(부지족자)는 富貴亦憂(부귀역우)니라. 만족함을 아는 자는 빈천해도 즐거울 것이오 만족함을 모르는 자는 부귀해도 근심한다. ○ 濫想(남상)은 徒傷身(도상신)이오 妄動(망동)은 反致禍(반치화)니라. 지나친 생각은 다만 정신을 상하게 하고 망령된 행동은 도리어 화를 불러일으킨다. ○ 知足常足(지족상족)이면 終身不辱(종신불욕)하고 知止常止(지지상지)면 終身無恥(종신무치)니라. 넉넉함을 알아 늘 넉넉하면 종신토록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 줄 알아 알아서 그치면 종신토록 부끄러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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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正己篇(정기편) (1)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14. 11:18
○ 性理書(성리서)에 云 見人之善而尋其之善(견인지선이심기지선)하고 見人之惡而尋其之惡(견인지악이심기지악)이니 如此(여차)면 方是有益(방시유익)이니라. 성리서에 이르기를 “다른 사람의 착한 점을 보고 나에게도 그런 착함이 있나 찾아보고 다른 사람의 악한 점을 보고 나에게도 그러한 악한 점이 있나 찾을 것이니 이와 같다면 바야흐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 景行錄(경행록)에 云 大丈夫當容人(대장부당용인)이언정 無爲人所容(무위인소용)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남을 용서할 지언정 남에게 용서받는 사람이 되지 말아라.” ○ 太公曰(태공왈) 勿以貴己而賤人(물이귀기이천인)하고 勿以自大而蔑小(물이자대이멸소)하고 勿而恃勇而輕敵(물이시용이경적)이니라. 태공이 말씀하시길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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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孝行篇(효행편)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12. 13:30
○ 時曰(시왈) 父兮生我(부혜생아)하시고 母兮鞠我(모혜국아)하시니 哀哀父母(애애부모)여 生我劬勞(생아구로)샷다 欲報深恩(욕보심은)인대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아아 애달프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 애쓰고 수고하시었다. 그 은혜를 갚고자 해도 넓은 하늘처럼 끝이 없네”라고 하였다. ○ 子曰(자왈) 孝子之事親也(효자지사친야)에 居則致其敬(거즉치기경)하고 養則致其樂(양즉치기락)하고 病則致其憂(병즉치기우)하고 喪則致其哀(상즉치기애)하고 祭則致其嚴(제즉치기엄)이니라. * 今文孝經 第10章 紀孝行章 (古文孝經 第13章) 공자가 말씀하시길 “효자가 부모님을 섬길 때, 머무르실 때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하며 병드신 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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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順命篇(순명편)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11. 10:41
○ 子曰(자왈) 死生(사생)이 有命(유명)이오 富貴在天(부귀재천)이니라. (출전 : 論語 顏淵篇) 공자가 말씀하시길 “죽고 사는 것은 천명에 달려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있다.”라고 하셨다. ○ 萬事分(만사분)이 已定(이정)이어늘 浮生(부생)이 空自忙(공자망)이니라. 모은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덧없는 인생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禍不可倖免(화불가행면)이오 福不可再求(복불가재구)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히 면할 수 없고 복은 다시 구할 수 없다.” 하였다. ○ 時來風送滕王閣(시래풍송등왕각)이오 運退雷轟薦福碑(운퇴뢰굉천복비)라. 때가 이르니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떠나면 벼락이 천복비를 내리친다. (운이 좋아서 때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