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宗皇帝御製(진종황제어제)曰 知危識險(지위식험)이면 終無羅網之門(종무라망지문)이요 擧善薦賢(거선천현)이면 自有安身之路(자유안신지로)施仁布德(시인포덕)乃世代之榮昌(내세대지영창)이요 懷妬報寃(회투보원)與子孫之爲患(여자손지위환)이라 損人利己(손인이기)終無顯達雲仍(종무현달운잉)이요 害衆成家(해중성가)豈有長久富貴(기유장구부귀)리요 改名異體(개명이체)皆人巧語而生(개인교어이생)이요 禍起傷身(화기상신)皆是不仁之召(개시불인지소)니라.

  진종황제 어제에 말씀하시길 위험함을 알면 그물문에 걸리지 않을 것이요 선한 일을 들어 올리고 어진 사람을 추천하면 스스로 편안한 길이 있고 인을 베풀고 덕을 펴면 대대로 번성함이 있을 것이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을 복수 하는 것은 자손에게 화가 되는 것이라 남을 해쳐서 나를 이롭게 한다면 끝내 현명한 자손이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해롭게 하여 성공한다면 어찌 오래도록 부귀하겠는가? 이름을 바꾸고 몸을 달리함은 모두 사람들의 교묘한 말 때문에 생기는 것이요 화가 일어나 몸을 상하게 되는 것은 모두 어질지 못함이 불러오는 것이니라.” 하셨다.

 

神宗皇帝御製(신종황제어제)曰 遠非道之財(원비도지재)하고 戒過度之酒(계과도지주)하며 居必擇隣(거필택린)하고 交必擇友(교필택우)하며 嫉妬(질투)勿起於心(물기어심)하고 讒言(참언)勿宣於口(물선어구)하며 骨肉貧者(골육빈자)莫疎(막소)하고 他人富者(타인부자)莫厚(막후)하며 克己(극기)以勤儉爲先(이근검위선)하고 愛重以謙和爲首(애중이겸화위수)하며 常思已往之非(상사이왕지비)하고 每念未來之咎(매념미래지구)하라. 若依朕之斯言(약의짐지사언)이면 治國家而可久(치국가이가구)니라.

  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도리가 아닌 재물은 멀리하고 지나친 술을 경계하며 이웃을 가려서 살고 벗을 가려서 사귀며 질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헐뜯는 말을 퍼뜨리지 말며 집안 내 가난한 자를 소홀히 하지 말고 부유한 사람에게 아첨하지 말며 자신을 수련하는 것은 근검을 먼저하고 무겁게 사랑하는 것은 겸손하고 화합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며 항상 지나간 허물을 생각하고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만약 짐의 이 말을 따른다면 나라와 집안을 다스림이 오래갈 것이니라.” 하였다.

 

高宗皇帝御製(고종황제어제)曰 一星之火(일성지화)能燒萬頃之薪(능소만경지신)하고 半句非言(반구비언)誤損平生之德(오손평생지덕)이라 身被一縷(신피일루)常思織女之勞(상사직녀지로)하고 日食三飱(일식삼손)이나 每念農夫之苦(매념농부지고)하라 苟貪妬損(구탐투손)終無十載安康(종무십재안렴)하고 積善存仁(적선존인)이면 必有榮華後裔(필유영화후예)니라 福緣善慶(복록선경)多因積行而生(다인적행이생)이요 入聖超凡(입성초범)盡是眞實而得(진시진실이득)이니라.

  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한 점의 불티도 반경의 섶을 태울 수 있고 반마디의 그릇된 말이 평생의 덕을 허물어 뜨린다.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입었어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 끼의 밥을 먹거든 매번 농부의 힘듬을 생각하라. 진실로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선을 쌓고 일은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을 것이니라 복과 경사는 대부분 선행을 쌓는데서 생겨나는 것이요 평범을 넘어서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진실함을 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니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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