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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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省心篇(성심편)(7)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7. 1. 14:04
○ 王良(왕량)이 曰 慾知其君(욕지기군)인대 先視其臣(선시기신)하고 慾識其人(욕식기인)대 先視其友(선시기우)하고 慾知其父(욕지기부)인대 先視其子(선시기자)하라 君聖臣忠(군성신충)하고 父慈子孝(부자자효)이니라. 왕량이 말하기를 “그 임금을 알려고 한다면 그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친구를 보고, 그 아비를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자식을 보라. 임금인 성군이면 신하가 충성스럽고 아비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도하느니라.” 하였다. ○ 家語(가어)에 云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하고 人至擦則無道(인지찰즉무도)니라. 가어에 이르기를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따르는 이가 없느니라.” 하였다. ○ 許敬宗(허경종)이 曰 春雨如膏(춘우여고)나 行人(행인)은 惡其泥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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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省心篇(성심편)(6)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30. 09:05
○ 眞宗皇帝御製(진종황제어제)에 曰 知危識險(지위식험)이면 終無羅網之門(종무라망지문)이요 擧善薦賢(거선천현)이면 自有安身之路(자유안신지로)라 施仁布德(시인포덕)은 乃世代之榮昌(내세대지영창)이요 懷妬報寃(회투보원)은 與子孫之爲患(여자손지위환)이라 損人利己(손인이기)면 終無顯達雲仍(종무현달운잉)이요 害衆成家(해중성가)면 豈有長久富貴(기유장구부귀)리요 改名異體(개명이체)는 皆人巧語而生(개인교어이생)이요 禍起傷身(화기상신)은 皆是不仁之召(개시불인지소)니라. 진종황제 어제에 말씀하시길 “위험함을 알면 그물문에 걸리지 않을 것이요 선한 일을 들어 올리고 어진 사람을 추천하면 스스로 편안한 길이 있고 인을 베풀고 덕을 펴면 대대로 번성함이 있을 것이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을 복수 하는 것은 자손에게 화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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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省心篇(성심편)(5)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9. 09:51
○ 成家之兒(성가지아)는 惜糞如金(석분여금)하고 敗家之兒(패가지아)는 用金如糞(용금여분)이니라. 집안을 일으킬 아이는 똥을 금처럼 아끼고 집안을 망가뜨릴 아이는 돈쓰기를 똥처럼 하느니라. ○ 康節邵先生(강절소선생)이 曰 閑居(한거)에 愼勿設無妨(신물설무방)하라 纔設無妨便有妨(재설무방변유방)이니라 爽口勿多能作疾(상구물다능작질)이요 快心事過必有殃(쾌심사과필유앙)이라 與其病後能服藥(여기병후능복약)으론 不若病前能自防(불약병전능자방)이니라. 강절 소선생이 말하길 “한가로이 살 때 삼가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하지 말라. 경우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을 하면 바로 걱정거리가 생긴다. 입에 상큼하다고 해서 많이 먹지 말 것이니 병이 생긴다.”고 하였다. ○ 梓潼帝君垂訓(재동제군 수훈)에 曰 妙藥(묘약)이 難醫冤債病(난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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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省心篇(성심편)(4)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8. 09:18
○ 黃金千兩(황금천냥)이 未爲貴(미위귀)요 得人一語勝千金(득인일어승천금)이니라. 황금 천냥이 귀한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말 한마디는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 ○ 巧者(교자)는 拙之奴(졸지노)요 苦者(약자)는 樂之母(낙지모)니라. 재주라는 것은 서툰 사람의 하인이요 괴로움은 즐거움의 어머니다. ○ 小船(소선)은 難堪重載(난감중재)요 深逕(심경)은 不宜獨行(불의독행)이니라. 작은 배는 무거운 짐을 감당하기 어렵고 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에 적당하지 않다. ○ 黃金(황금)이 未是貴(미시귀)요 安樂(안락)이 値錢多(치전다)니라.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요,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니라. ○ 在家(재가)에 不會邀賓客(불회요빈객)이면 出外(출외)에 方知小主人(방지소주인)이니라. 집에 있어서 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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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省心篇(성심편)(3)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7. 09:07
○ 景行錄(경행록)에 云 結怨於人(결원어인)은 謂之種禍(위지종화)요 捨善不爲(사선불위)는 謂之自賊(위지자적)이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남에게 원수를 맺는 것은 화를 심는 것이요 착함을 버리고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若聽一面說(약청일면설)이면 便見相離別(변견상이별)이니라. 만약 한쪽 말만 들으면 바로 서로 헤어짐을 보게 될 것이다. ○ 飽煖(포난)엔 思淫慾(사음욕)하고 飢寒(기한)엔 發道心(발도심)이니라. 배부르고 따뜻한 곳에는 음탕한 욕망이 생각나고 춥고 배고픈 곳에는 도를 깨우치는 마음이 일어난다. ○ 疎廣(소광)이 曰 賢人多財則損其志(현인다재즉손기지)하고 愚人多財則益其過(우인다재즉익기과)니라. 소광이 말하기를 “어진이가 재물이 많으면 그 뜻을 상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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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省心篇(성심편)(2)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6. 09:45
○ 景行錄(경행록)에 云 明朝之事(명조지사)를 薄暮(박모)에 不可必(불가필)이요 薄暮之事(박모지사)를 哺時(포시)에 不可必(불가필)이니라. * 哺時 : 申時, 오후3~5시 경, 저녁밥 먹을 때 경행록에 이르기를 “내일 아침의 일이 해질 녘에도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으며 해질 녘의 일이 포시에도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없다. ○ 天有不測風雨(천유불측풍우)하고 人有朝夕禍福(인유조석화복)이니라.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비바람이 있고 사람은 아침 저녁으로 화와 복이 있느니라. ○ 未歸三尺土(미귀삼척토)하얀 難保百年身(난보백년신)이요 已歸三尺土(이귀삼척토)하얀 難保百年墳(난보백년분)이니라. 석자 되는 흙으로 돌아가기 전에 백 년 동안 몸을 보전하기 어렵고 석자 되는 흙으로 돌아가고선 백 년 동안 무덤을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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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省心篇(성심편) (1)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4. 10:49
○ 景行錄(경행록)에 云 寶貨(보화)는 用之有盡(용지유진)이요 忠孝(충효)는 享之無窮(향지무궁)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보화는 그것을 씀에 다함이 있고 충효는 그것을 누림에 다함이 없느니라.” 하였다. ○ 家和貧也好(가화빈야호)어니와 不義富如何(불의부여하)오 但存一子孝(단존일자효)면 何用子孫多(하용자손다)리오.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거니와 의롭지 않다면 부유한들 어쩌리오. 다만 한 자식이라도 효도를 한다면 자손이 많은들 무엇하리오. ○ 父不憂心因子孝(부불우심인자효)요 夫無煩惱是妻賢(부무번뇌시처현)이라 言多語失皆因酒(언다어실개인주)요 義斷親疏只爲錢(의단친소지위전)이라.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가 없음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 말에 실수함은 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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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訓子篇(훈자편)동양고전/명심보감 2023. 6. 22. 14:16
○ 景行錄(경행록)에 云 賓客不來門戶俗(빈객불래문호속)하고 詩書無敎子孫愚(시서무교자손우)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손님이 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해지고 시서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 진다.”고 하였다. ○ 莊子曰(장자왈) 事雖小(사수소)나 不作(부작)이면 不成(불성)이요 子雖賢(자수현)이나 不敎(불교)면 不明(불명)이니라. 장자가 말하길 “비록 작은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하고 자식이 비록 어질지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명석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 漢書(한서)에 云 黃金滿籝(황금만영)이 不如敎子一經(불여교자일경)이요 賜子千金(사자천금)이 不如敎子一藝(불여교자일예)니라. 한서에 이르기를 “황금이 바구니에 가득찬 것이 자식에게 경서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이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