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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顏淵篇(안연편)동양고전/논어 2024. 5. 15. 14:39
○ 顔淵 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안연 문인 자왈 극기복례위인 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 위인유기 이유인호재)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안연왈 청문기목 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안연왈 회수불민 청사사어의) 안연이 仁에 대해서 묻자 공자 말하길 “자신(사욕)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어느날 사욕을 이겨내고 예로 돌아간다면 천하가 인을 허여한다. 인은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지 남에게 달려있겠는가?” 하였다. 안연이 그 조목을 묻자 공자 말하길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 하였다. 안연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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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先進篇(선진편)동양고전/논어 2023. 12. 10. 14:24
○ 子曰 先進於禮樂 野人也 後進於禮樂 君子也 如用之則吾從先進 (자왈 선진어예악 야인야 후진어예악 군자야 여용지즉오종선진) 공자가 말씀하시길 “(사람들이 말하길) 예악에 있어서 선배(옛사람)는 질박한 사람이고 예악에 있어서 후배(현재 사람)는 군자라고 하는데, 만약 그것을 쓴다면 나는 선배를 따를 것이다.” ○ 子曰 從我於陳蔡者 皆不及門也(자왈 종아어진채자 개불급문야) 德行 顔淵 閔子騫 冉伯牛 仲弓 言語 宰我 子貢 政事 冉有 季路 文學 子游 子夏 (덕행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 언어 재아 자공 정사 염유 계로 문학 자유 자하) 공자가 말씀하시길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나를 따르던 자들이 모두 (지금) 문하에 있지 않구나. 덕행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고, 언어에는 ‘재아. 자공’이요, 정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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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鄕黨篇(향당편)동양고전/논어 2023. 11. 29. 15:41
○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 (공자어향당 순순여야 사불능언자 기재종묘조정 변변언 유근이) 공자께서는 향당(고향)에 계실 때에는 신실하게 하여 말씀을 잘 못하시는 것처럼 하였다. 공자가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말씀을 잘하시되 다만 삼가셨다. ○ 朝與下大夫言 侃侃如也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君在 踧踖如也 與與如也 (조여하대부언 간간여야 여상대부언 은은여야 군재 축적여야 여여여야) 조정에서 하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강직하게 하셨으며 상대부와 말씀하실 적에는 온화하게 말씀하셨고 군주가 있을 때는 공경하면서 조심스럽고 예법에 맞게 하였다. ○ 君召使擯 色勃如也 足躩如也 揖所與立 左右手 衣前後 襜如也 (군소사빈 색발여야 족확여야 읍소여립 좌우수 의전후 첨여야) 趨進 翼如也 賓退 必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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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子罕篇(자한편)동양고전/논어 2023. 11. 27. 14:50
○ 子 罕言利與命與仁(자 한언리여명여인) 공자께서는 利와 命과 仁을 적게 말씀하셨다. ○ 達港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달항당인왈 대재공자 박학이무소성명)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자문지 위문제자왈 오하집 집어호 집사호 오집어의) 달항의 사람들이 “위대하구나 공자여. 박학한데도 명성을 이루지 못했구나.” 말하였다. 공자가 그 말을 듣고 문하의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어떤 것에 마음을 다해야겠느냐? 마부가 되어야겠느냐? 궁수가 되어야겠느냐? 나는 마부가 될 것이다.” ○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자왈 마면 예야 금야순 검 오종중) 拜下 禮也 今拜乎上 泰也 雖違衆 吾從下(배하 예야 금배호상 태야 수위중 오종하) 공자가 말하길 “마면(緇布冠)을 쓰는 것이 본래의 예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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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泰伯篇(태백편)동양고전/논어 2023. 11. 12. 12:40
○ 子曰 泰伯 其可謂至德也已矣 三以天下讓 民無得而稱焉 (자왈 태백 기가위지덕야이의 삼이천하양 민무득이칭언) 공자가 말하길 “태백은 그 덕이 지극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천하를 세 번 양보하였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백성들이 그 덕에 대해 칭송하지 못했다.” * 泰伯 : 周나라 太王의 장자로 삼남인 季歷에게 자리를 양보하였다. ○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자왈 공이무례즉로 신이무례즉사 용이무례즉난 직이무례즉교) 君子 篤於親則民興於仁 故舊不遺則民不偸(군자 독어친즉민흥어인 고구불유즉민불투) 공자가 말하길 “공손하나 예가 없으면 수고롭기만 하고, 신중하나 예가 없으면 두렵고, 용맹하나 예가 없으면 어지럽게 만들고, 강직하나 예가 없으면 목숨이 위태하다. 군자가 친척에게 돈독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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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述而篇(술이편)동양고전/논어 2023. 11. 8. 13:58
○ 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자왈 술이부작 신이호고 절비어아노팽) 공자가 말하였다. “(나는) 선인의 말씀을 전하지 새로운 것을 창작하지는 않는다. (선현의 말씀을) 믿고 옛것을 좋아하니 은근히 나를 노팽에 견주어 본다.” * 竊 : 겸손의 표현, 은근히 몰래 * 老彭 : 상나라의 어진 대부. 노자와 팽조 두 사람을 합해서 노팽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음. ○ 子曰 黙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자왈 묵이지지 학이불염 회인불권 하유어아재) 공자가 말하였다. “묵묵히 기억하고, 배움에 싫증을 내지 않고,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 어느 것이 나에게 있겠는가?” ○ 子曰 德之不修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 (자왈 덕지불수 학지불강 문의불능사 불선불능개 시오우야)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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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規漂流記 (박규표류기)가담항설 2023. 8. 31. 11:31
이건 1990년대 말에 봤던 글이다. 딴지일보였던 것 같은데 하여간 다들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글인데 오랫만에 생각이 나서 찾아서 옮겨보았다. ---------------------------------------------------------------------------------------------------------------------------- 본지 그동안 일제가 유포한 식민사관과 체계적인지 못한 비과학적 고증으로 뒤틀렸던 각종 역사를 바로잡아 민족정기를 올곧게 하고 겨레의 자긍심을 복원케 하는 과업을 수행해 왔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본지가 그동안 규명해낸 역사의 실체들은 앞으로 영원히 인류의 문화적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그간 본지의 압도적인 연구활동을 망연자실 지켜보며, 그 탁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