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黃金千兩(황금천냥)이 未爲貴(미위귀)요 得人一語勝千金(득인일어승천금)이니라.
황금 천냥이 귀한 것이 아니고 사람의 말 한마디는 듣는 것이 천금보다 낫다.
○ 巧者(교자)는 拙之奴(졸지노)요 苦者(약자)는 樂之母(낙지모)니라.
재주라는 것은 서툰 사람의 하인이요 괴로움은 즐거움의 어머니다.
○ 小船(소선)은 難堪重載(난감중재)요 深逕(심경)은 不宜獨行(불의독행)이니라.
작은 배는 무거운 짐을 감당하기 어렵고 으슥한 길은 혼자 다니기에 적당하지 않다.
○ 黃金(황금)이 未是貴(미시귀)요 安樂(안락)이 値錢多(치전다)니라.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요,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니라.
○ 在家(재가)에 不會邀賓客(불회요빈객)이면 出外(출외)에 方知小主人(방지소주인)이니라.
집에 있어서 손님을 맞아 대접할 줄 모르면 밖에 나가 봐야 바야흐로 속 좁은 주인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니라.
○ 貧居鬧市無相識(빈거료시무상식)이요 富住深山有遠親(부주심산유원친)이니라.
가난하게 살면 번화한 시장에 살아도 아는 이가 없고 부유하면 깊은 산중에 살아도 먼 친구가 있느니라.
○ 人義(인의)는 盡從貧處斷(진종빈처단)이요 世情(세정)은 便向有錢家(변향유전가)니라.
사람의 의리는 가난한 데서 끊어지고 인정은 바로 돈 있는 집으로 향하느니라.
○ 寧塞無底缸(영색무저항)이언정 難塞鼻下橫(난색비하횡)이니라.
설령 밑 빠진 독을 막을지언정 코 아래 가로로 놓인 것(입)은 막기 어려우니라.
○ 人情(인정)은 皆爲窘中疎(개위군중소)니라.
인정은 다 군색한 가운데 성기어 지니라.
○ 史記(사기)에 曰 郊天禮廟(교천례묘)는 非酒不享(비주불향)이요 君臣朋友(군신붕우)는 非酒不義(비주불의)요 鬪爭相和(투쟁상화)는 非酒不勸(비주불권)이라 故로 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주유성패이불가범음지)니라.
사기에 이르기를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사당에 제례를 올림에 술이 아니면 할 수 없고 임금과 신하, 친구 사이에 술이 아니면 의리가 없으며 싸움을 하고 서로간 화해를 함에 술이 아니면 권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술로 성공과 실패를 얻는 것이니 함부로 넘치도록 마시면 아니 되느니라.” 하였다.
○ 子曰(자왈)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는 未足與議也(미족여의야)니라.
공자 가라사대 “선비가 도에 뜻을 두면서 허름한 옷과 거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더불어 의논할 사람이 못 되느니라.” 하였다.
○ 荀子曰(순자왈) 士有妬友則賢交不親(사유투우즉현교불친)하고 君有妬臣則賢人不至(군유트신즉현인부지)니라.
순자가 말하길 “선비가 벗을 투기하면 어진 벗과 친할 수 없고 임금이 신하를 투기하면 어진 사람이 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 天不生無祿之人(천하생무연지인)하고 地不長無名之草(지부장무명지초)니라.
하늘을 복 없는 사람을 낳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느니라.
○ 大富(대부)는 由天(유천)이언정 小富(소부)는 由勤(유근)이니라.
큰 부자는 하늘에 달려있지만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에 달려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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