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자왈 이인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공자왈 인심 좋은 마을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인심 좋은 곳을 찾아 살지 않으면 어찌 지혜롭다고 하리오?” 하였다.

 

子曰 不仁者 不可以久處約 不可以長處樂 仁者安仁 知者利仁

  (자왈 불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인자안인 지자리인)

  공자왈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오랫동안 곤궁에 처할 수 없고 오랫동안 즐거움에 처할 수 없다. 어진 사람은 인을 편안하게 여겨서 그것을 실행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겨서 그것을 실행한다.” (어진사람만이 安貧樂道 할 수 있다)

 

子曰 有仁者 能好人 能惡人(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악인)

  공자왈 어진 사람만이 (좋은) 사람을 좋아하고 (나쁜)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하였다.

 

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자왈 구지어인의 무악야)

  공자가 말씀하시길 진실로 어짐에 뜻을 둔다면 악한 일이 없을 것이다.” 하였다.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자왈 부여귀 시인지소욕야 불이기도득지 불처야)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빈여천 시인지소오야 불이기도득지 불거야)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 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군자거인 오호성명 군자무종 식지간위인 조차필어시 전패필어시)

  공자가 말씀하였다. “부귀는 누구나 바라는 것이나 정당하게 얻은 것이아니면 머물지 않으며 빈천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나 정상적으로 얻지 않았더라도 버리지 않는다. 군자가 어짐을 없애면 어찌 (군자라는) 이름을 이룰 수 있겠는가? 군자는 밥 먹는 동안에도 어짐을 벗어남이 없으니 구차한 때에도 반드시 어짐이 있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짐이 있어야 한다.”

 

子曰 我未見好仁者 惡不仁者 好仁者 無以尙之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 加乎其身

  (자왈 아미견호인자 오불인자 호인자 무이상지 오불인자 기위인의 불사불인자 가호기신)

  有能一日 用其力於仁矣乎 我未見力不足者 蓋有之矣 我未之見也

  (유능일일 용기력어인의호 아미견역부족자 개유지의 아미지견야)

  공자 말하길 나는 아직 인을 좋아하는 자와 불인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인을 좋아하는 자는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불인을 미워하는 자는 그가 인을 행할 적에 불인한 것으로 하여금 자기 몸에 가해지지 못하게 한다. 하루라도 그 힘을 인에 쓴 자가 있는가? 나는 (이렇게 하고서) 힘이 부족한 자를 아직 보지 못하였다.

 

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자왈 인지과야 각어기당 관과 사지인의)

  공자가 말하길 사람의 허물은 각각 그 부류가 있다. 그 허물을 살펴보면 그 어짐을 알 수 있다.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자왈 조문도 석사가의)

  공자가 말하길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자왈 사지어도 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공자왈 선비가 진리에 뜻을 두고서도 거침 음식과 허름한 옷을 부끄러워한다면 충분히 함께 의논할 만하지 못하다.”

 

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 (자왈 군자지어천하야 무적야 무막야 의지여비)

  공자가 말하길 군자는 세상에 있어서 해야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없고 의로운 것에 따를 뿐이다.”

 

子曰 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惠(자왈 군자회덕 소인회토 군자회형 소인회혜)

  공자 말하길 군자(위정자)가 덕을 마음에 품으면 소인(백성)은 땅을 마음에 품고 군자가 형벌을 마음에 품으면 소인은 은혜(은혜로운 곳)를 마음에 품는다.”

 

子曰 放於利而行 多怨(자왈 방어리이행 다원)

  공자가 말하길 이익만을 따라 행사면 원망이 많아진다.”

 

子曰 能以禮讓 爲國乎何有 不能以禮讓 爲國 如禮何 (자왈 능이예양 위국호하유 불능이예양 위국 여예하)

  공자가 말하길 예와 겸양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면 무슨 걱정이 있을 것인가, 예와 겸양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없으면 예 같은 것은 어디에 쓰겠는가?”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자왈 불환무위 환소이립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공자가 말하길 지위가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지위를 맡을 자질이 없음을 근심하라,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子曰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唯 子出 門人問曰何謂也 曾子曰夫子之道 忠恕而已矣

  (자왈삼호 오도일이관지 증자왈유 자출 문인문왈하위야 증자왈부자지도 충서이이의)

  공자가 말씀하였다. “증삼아, 나의 도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 증자(증삼)가 말하였다. “공자가 나가자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증자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는 충성과 용서일 뿐입니다.”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자왈 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공자 말하길 군자는 의에 민감하고 소인은 이익에 민감하다.”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자왈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공자 말하길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않은 이를 보면 안으로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子曰 思父母 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자왈 사부모 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노이불원)

  공자가 말하길 부모를 섬김은 간함은 완곡히 하고 내 뜻을 알고도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또한 공경하고 거스르지 말며 힘들더라도 원망하지 말아라.

 

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가 계시면 먼 곳에 가지 말고 먼 곳에 가면 반드시 방향을 밝혀라.”

 

子曰 三年 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자왈 삼년 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공자가 말하길 삼 년 동안 아비의 도를 고치지 않으면 효성스럽다고 할 수 있다.”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공자왈 "부모님의 나이를 몰라서는 안된다. 한편으로 (오래 사시니) 기쁘고 한편으로 (늙어가시니) 두렵기 때문이다."

 

子曰 古者 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자왈 고자 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공자가 말하길 옛사람이 말을 함부로 내지 않는다하였는데 실천이 말을 따르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 것이다.”

 

子曰 以約失之者 鮮矣(자왈 이약실지자 선의)

  공자가 말하길 절제함으로써 잃는 사람은 드물다.”

 

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자왈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

  공자가 말하길 군자는 말을 적게하고 행동에는 민첩하다.”

 

子曰 德不孤 必有隣(자왈 덕불고 필유린)

  공자가 말하길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子遊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자유왈 사군삭 사욕의 붕우삭 사소의)

  자유가 말하길 임금을 섬김에 (간언이) 잦으면 곤욕을 당하고 친구간에 (충고가) 잦으면 사이가 멀어진다.”

  * () : 잦다. 빈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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