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周易曰(주역왈) 善不積(선불적)이면 不足以成名(부족이성명)이요 惡不積(악불적)이면 不足以滅身(부족이멸신)이어늘 小人(소인)은 以小善(이소선)으로 爲无益而弗爲也(위무익이불위야)하고 以小惡(이소악)으로 爲无傷而弗去也(위무상이불법야)니라 故(고)로 惡積而不可掩(악적이불가엄)이요 罪大而不可解(죄대이불가해)니라
주역에서 말하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고,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는다. 소인은 작은 선은 유익함이 없다고 하여 행하지 않고, 작은 악은 해로움이 없다고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여 가리지 못하고 죄가 커져 풀지 못한다.” 하였다.
○ 履霜(이상)이면 堅氷至(견빙지)이니 臣弑其君(신시기군)하며 子弑其父(자시기부)는 非一朝一夕之事(비일조일석지사)라 其所由來者漸矣(기소유래자점의)니라
서리를 밟을 때가 되면 얼음에 이르는 때가 되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며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패륜은 하루아침 하루저녁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그 유래하는 것이 점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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